산업 산업일반

섬유업계 경영 4분기에 더 악화

소비심리 위축과 고유가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4.4분기 섬유업계의 경영이 3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0일 국내 원사 및 직물, 의류 등 섬유업체 25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2.9로 나타나 지난 3분기(68.2)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섬유업계의 BSI지수는 지난 2분기 86.8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으로 100을 밑돌았다. 경영 악화의 원인은 조사대상 업체의 71.2%가 `내수 및 수출 부진'이라고 답했고 이어 `고유가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15.1%)', `환율불안에 따른 채산성 악화(5.5%)'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4분기 생산전망에 대해서는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30.9%로 가장많았고 이어 `10% 미만 증가(25.9%)', `10% 미만 감소(18.5%)', `변화없음(14.8%)',`10% 이상 증가(9.9%)'등의 순이었다. 내수판매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3.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7.1%에 그쳤다. 내수경기의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2006년 이후라는 대답이 3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년 3분기(24.7%), 2분기(19.2%), 1분기(13.7%), 4분기(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4분기 수출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42.3%로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29.4%)을 크게 웃돌았다. 또 지난 3분기 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업체가 조사대상의 44.9%에 달했고, 4분기에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업체도 42.7%로 조사돼 원가 상승이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업체들은 정부 정책자금의 대출조건 완화를 통한 지원 확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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