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areer Consulting] <110> 갑자기 他 부서로 발령 당황스러운데…

우선 업무 적응부터, 이직은 차후에…

Q : 국내 대기업에서 3년간 일하다 국제 자선단체로 이직, 홍보부서에서 4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첫 직장부터 홍보관련 부서에서만 일했고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달 전 갑자기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해당 업무에 대한 의욕은 물론 사기까지 떨어져 있는데 때마침 국내 기업에서 이직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정년을 확실하게 보장 받을 수 있는 지금의 직장을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직해야 할지 안정성을 찾아 그대로 머무를지 고민입니다. A : 불황의 여파로 채용시장의 규모는 줄었지만, 핵심인재를 찾는 것은 기업들의 큰 과제입니다. 직장인들에겐 평생직업과 고용안정이라는 상반된 이슈를 한꺼번에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이직이 점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인사이동이나 전직제의 등에는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먼저 이직 제의만을 놓고 생각해보면 좋은 조건의 이직 제안을 받더라도 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든지,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는 지에 대해 재고해 봐야 합니다. 이와 함께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 문화도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좋은 대우를 받는 조건이라 할지라도 높아진 눈높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이직시에 전직장에서 관계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그 동안 업계에서 쌓아온 좋은 평판을 잃을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전문직, 평생직업이 중요시됐지만 최근에는 고용안정이 직장인들에게 지상과제로 부상했습니다. 고용안정과 평생직업 중 양단간의 선택이 있어야만 한다면 개인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달라진 업무로 인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잃을 수도, 업무능률 저하로 직장생활 자체에 대해 회의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양가족이나 어두운 경제현실 등의 여건도 함께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우선은 달라진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시간을 두고 이직에 대한 고려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직 중 이직준비에 대해서는 충성도가 강한 직장인의 경우 꺼림칙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무의 흐름이나, 분위기를 잃지 않은 대상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재직 중에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이임숙(인크루트 헤드헌팅사업부 컨설턴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