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 716만원… 대학보다 비싼 사립초 교육비

사립초등학교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가 연간 71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1,000만원을 웃도는 곳도 4곳이나 됐다. 올해 4년제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이 667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립초의 평균 교육비가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셈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에서 받아 11일 공개한 '사립초등학교 1인당 평균 교육비 현황'에 따르면 올해 통계가 집계된 전국 사립초 63개교의 평균 교육비는 716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39개교 교육비가 평균 77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가운데 경기초(1,396만원), 매원초(1,029만원), 영훈초(1,049만원), 우촌초(1,167만원) 등 4개교는 교육비가 1,000만원을 웃돌았다. 반면 600만원 이하인 학교는 단 2곳에 불과했다.


서울에 이어 사립초 평균 교육비가 높은 곳은 충북 764만원(1개교), 부산 732만원(5개교), 인천 648만원(5개교), 대전 626만원(2개교), 광주 613만원(3개교), 강원 608만원(3개교), 경기 512만원(3개교), 충남 497만원(1개교), 전남 182만원(1개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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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는 입학금, 수업료, 급식비, 방과후학교 활동비, 현장체험 학습비, 수련활동비, 청소년단체 활동비 등 학교에 다니는 데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뜻한다. 서울 기준으로 봤을 때 교육비는 수업료가 평균 602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급식비 71만원, 방과후학교 활동비 45만원, 현장학습 체험비 25만원, 입학금 20만원, 수련활동비 9만원, 청소년단체 활동비 6만원 등이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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