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AEA, 이란核 결의안 채택

유엔 안보리 회부 길 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란 핵 문제 관련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AEA 35개 이사국은 이날 유럽연합(EU)이 제의한 이란 핵 문제 관련 결의안을 찬성 22표, 반대 1표, 기권 12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에 이란 핵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 그러나 결의안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에게 이 문제를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요청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는 IAEA의 보고를 계기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핵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되면 안보리는 이란에 대해 경제 제재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안보리의 이란 제재 조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이란 제재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이란은 결의안 채택 자체가 불법적인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란 측의 유력한 대응방안으로는 우라늄 농축 재개와 IAEA 특별사찰 거부 등 두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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