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음이 따뜻해지는 휴머니즘 전시공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회가 준비됐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는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가족오락(家族5樂)`전을 마련해 여러가지 표현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출품작은 미술가와 만화가 40여명의 작품 80여점이다. 장르도 다양해 미술,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두루 아우르고 있으며 온가족이 즐거운 예술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다채롭게 꾸몄다. 전시는 ▲가족 이야기 ▲가족, 또 하나의 얼굴 ▲가족오락실 ▲만화방-나의 사랑하는 주인공 ▲애니상영관-한국의 단편 애니메이션 등 5개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후원자인 하나은행의 을지로와 남대문 사옥 로비에서는 특별전이 따로 꾸며진다. 먼저 `가족 이야기`에서는 박수근, 장욱진 등 1950년대 이후 화가와 조각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빅수근과 이중섭의 미발표 신작도 함께 전시된다. `가족, 또 하나의 얼굴`은 가족의 다양한 현실 속 모습을 회화와 조각으로 보여준다. 출품자는 박영균, 안창홍, 구본준, 김경민 등이 출품한다. 현실속에서 부딪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묘사한 작품들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상작품이 선보인다. `가족오락실`과 `만화방-나의 사랑하는 주인공`은 게임이나 만화 속의 이미지로 꾸미는 코너이다. `가족오락실`에서는 김학민, 이기일 등의 작품이 전시돼 발랄한 아이디어와 튀는 감수성을 보여준다. ``만화방…`은 김수정, 신동우 등 만화작가의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양상을 짚어본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우리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던 만화 속 주인공과 그들을 탄생시킨 만화작가들에 대한 내용을 전시한다. 단편 애니메이션 7편이 차례로 선보이는 `애니상영관`도 볼거리다. 조예원의 `트라일레마`와 김승인의 `초대` 등 짧게는 2분여에서 길게는 10분에 가까운 작품이 소개돼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의 정수를 즐기게 한다. 하나은행 로비에 마련되는 특별전에는 양만기의 `접촉-온도 프로젝트`와 유영교의 `나비`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 가나아트센터에서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그림전`등 다채로운 관객참여 행사가 준비됐다. 이 행사 참가비는 2만-5만원. `가족오락`전 전시관람료는 3,000원이다. (02)720-1020. <이용웅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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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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