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나 저축은행에 신용정보를 조회하거나 대출을 신청할 때는 한번 더 생각하세요`
최근 일부 저축은행들이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거나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주는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또 몇몇 대부업체들은 성인사이트 이용권을 매개로 고객들에게 정보등록이나 대출 받기를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신용정보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이러한 이벤트 참여를 피하는 게 좋다. 최근 CB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은행과 카드사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이들 대부업체나 저축은행들로부터 돈을 빌리지는 않더라도 조회기록이 남아있는 고객들에게는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신용상태는 깨끗하더라도 대부업체나 저축은행들의 신용조회 기록이 남아있을 경우 은행은 고객에 대해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은행거래 정보는 깨끗해도 사채(私債) 등을 쓰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대다수 은행들은 고객들에 대한 신용조회정보를 기초로 신용상태를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들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에 대출가능 여부를 타진해 본 후 자신들의 신용조회기록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 푸른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소액대출 신청서를 낸 뒤 대출이 거부되면 신용조회기록을 지워달라고 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며 “인터넷 대출정보 사이트 등에 이 같은 대출 노하우가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