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권 관련 불공정 거래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불공정거래 혐의로 접수된 사건은 186건으로 전년동기(122건)에 비해 52.5% 증가했다. 이중 코스닥 종목이 전체의 76.3%인 142건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이용이 88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인수ㆍ합병(M&A)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이용한 불공정 거래행위 9건과 자원개발 테마를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 6건 중 5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개인에 의한 코스피200선물 시세조종을 최초로 적발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자원개발 등 시장 테마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허위사실 유포 등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증권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시장감시 단계에서부터 공시ㆍ풍문 조회 등 현장감시를 강화하여 불공정거래 사건 발생초기에 혐의를 포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