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쇼핑몰, 도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 4개 사업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한다.
인터파크는 18일 회사를 4개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고 이들 부문별로 다른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다른 회사를 인수하기보다는 오히려 사업부문을 매각할 가능성을 주목할 것”이라며 M&A 테마로 인한 주가 등락을 예상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새로 만들어지는 기업은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ENT, 인터파크투어 등 4개며 모 기업인 인터파크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성장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로 남는다. 분할은 인터파크가 100% 지분을 갖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며 분할 기업들은 상장되지 않는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인터파크는 “각 사업 분야의 고객과 시장 환경이 서로 다른데다 현재 시장 구도를 바꿀 필요성이 부각돼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평가기준이 수익가치에서 자산가치로 옮겨지겠지만 G마켓 지분(29.4%) 등을 감안할 때 현 시가총액 규모는 적정한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의 분할기일은 12월 1일, 분할 등기 예정일은 12월 6일이다. 분할은 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