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본궤도 올라

아이파크마리나등 2곳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제출


국내 해양레포츠의 메카인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민자사업자 공모가 실시되는 등 본 궤도에 올랐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수영만 요트경기장 23만4,000㎡의 재개발 사업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마감한 결과 현대산업개발이 주관하는'아이파크마리나 컨소시엄'과 싱가포르 마리나 개발 기업 주관의'SUTL마리나부산'이 민간투자사업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아이파크 컨소시엄에는 현대산업개발과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8개 사가 참여했다. SUTL컨소시엄은 싱가포르 마리나 개발기업인 SUTL글로벌과 삼성중공업·신한인프라 등 8개 사로 구성됐다.

지난 1986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된 수영만 요트장 재개발사업은 민간제안사업(BTO)형태로 추진된다. 요트경기장내 체육시설 및 부속시설을 건립하는 대신 30년간 시설을 무상사용(운영)하게 되며 총사업비는 1,568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계류·입항·교통 등 기본시설 ▦육상보관·급유·급수·수리 등 기능시설 ▦관리운영시설 ▦식당·요트판매 등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현재 육상 155척과 해상 293척 등 총 442척을 을 댈 수 있는 계류장 선석을 800여 석으로 늘리고 대형요트 선석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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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그 동안 최초 사업 제안자인 현대산업개발에 특혜를 줄 소지가있다는 여론에 따라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부산시는 이번에 특혜소지를 없애기 위해 심사과정에 수영만 재개발사업을 최초로 제안했던 아이파크마리나㈜에 대해 가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 아이파크마리나도 논란을 빚었던 14층짜리 마리나 호텔과 컨벤션시설 건립 등 최초 제안내용을 일부 수정해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시는 다음 달 28일까지 개발 조감도와 기본설계가 포함된 2차 평가서를 제출받아 민간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실시협약과 실시계획이 마무리되는 2012년쯤 착공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급화, 대형화 추세에 맞춰 시설을 확충하고, 시민의 레저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마리나로 재개발해 해양관광시대를 이끌어갈 우리나라 최고의 마리나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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