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李亨道)는 30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3일간 사내 체육관에서 국내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부품국산화 및 다변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원자재 구매물량중 1조5,000억원가량을 조달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전체 1만4,000여개의 원자재가 구매 대상으로 일괄 오픈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성전기가 필요로 하는 원자재를 공동으로 개발, 공급할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1,500여개 업체가 삼성전기의 부품전시회에 참여를 희망해왔다』며 『직접 참여가 어려운 기업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자재 부문을 들어오면 손쉽게 구매담당자 및 해당연구원과 접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원재료, 반도체류, 수동부품류, 자기부품, 복합부품 등 삼성전기가 필요로 하는 모든 원자재가 공개된다. 특히 페이스트, 파우더, 알루미늄포일 원재료, 집적회로, 베어링 등 외자의존도가 높은 자재들을 중심으로 공개, 협력업체를 모집하게 된다.
삼성전기는 한편 이번 전시회와 무관하게 중국, 타이, 포르투갈, 멕시코, 필리핀 등 해외 6개지역에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