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가계소비지출] 사상최대 감소...작년 1∼3분기 12%나

지난해 1∼3분기 중 가계소비지출이 사상최대인 12%의 감소율을 기록, 경기침체의 주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들의 전례에 비춰볼때 가계소비 회복은 외환위기가 끝나더라도 가계소득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소비지출은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1∼3분기 중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외환위기 이후인 지난 98년 1∼3분기에는 12.0%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의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5.9%보다 훨씬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설비투자 감소와 함께 경기침체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가계소비지출이 지난 97년 1∼3분기 중에는 성장률을 2.5%포인트나 상승시켰으나 지난 98년 1∼3분기 중에는 6.5%포인트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가계소비지출 감소폭은 사상 최대치로 추산되며 연간기준 가계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80년(마이너스0.5%) 이후 처음이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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