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낮에 금괴 강탈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낮 12시45분께 기후(岐阜)현 다카야마(高山)시의 동굴 관광시설에 있는 전시관에 3명의 남자가 침입해 전시중이던 100㎏ 짜리 금괴(2억엔 가량 추정)를 강탈했다.
당시 전시관에 있던 여직원이 저항했으나 속수무책이었으며, 전시관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은 이날 오전 다카야마시에서 도난된 차량이었으며, 사건 발생 후 한시간 가량 지난 뒤 현장에서 5㎞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됐다.
이 금괴는 동굴 관광업체가 동굴 발견 25주년을 기념해 1989년에 만든 가로ㆍ세로 각 17㎝, 높이 19㎝로 일반인들이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개방돼 인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