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와이브로 사업 '잰걸음'

4월 서비스확대 앞두고 내달 사전예약자 모집<br>요금할인등 본격 마케팅…HSDPA와 경쟁 예고


KT, 와이브로 사업 '잰걸음' 4월 서비스확대 앞두고 내달 사전예약자 모집요금할인등 본격 마케팅…HSDPA와 경쟁 예고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KT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4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앞두고 2월께부터 다양한 단말기를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KT는 우선 2월중 와이브로를 즐길 수 있는 초미니PC인 '울트라모바일PC(UMPC)'를 내놓는다. 아울러 음성전화와 와이브로 기능을 결합한 휴대폰과 초고속이동통신(HSDPA)과 와이브로 기능을 함께 탑재한 USB형태의 모뎀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 같은 단말기 라인업을 바탕으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6월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표준 요금제와 함께 오는 3월까지 적용되는 한시적인 프로모션 요금제를 내놓았다.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는 동시에 프로모션 요금제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심을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이 서울 시내 일부로만 제한된 탓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자는 1,600명(유료 850명)에 불과한 형편이다. KT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경우 와이브로는 모바일 데이터 통신시장을 놓고 HSDPA 서비스와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HSDPA 가입자는 17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와이브로와 비슷한 데이터 전용서비스인 'T로그인(SKT)'의 가입자는 4만5,000여명 수준이다. KT는 와이브로가 HSDPA와 비교했을 때 서비스 지역은 서울이나 수도권 일부로 제한되지만 이용요금이 낮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브로의 경우 월 기본이용료가 T로그인과 비슷한 2만원 후반대(1GB 제공 기준)다. 하지만 주어진 사용량 이상 이용했을 때 추가로 부과되는 MB당 요금은 HSDPA에 비해 훨씬 싸다. 초과 사용시 MB당 요금은 와이브로가 10원, HSDPA는 180원이다. HSDPA는 이동통신에서 진화된 것으로 다소 비쌀 수 밖에 없는 반면 와이브로는 인터넷에서 확장된 탓에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KT의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가 서비스 지역은 HSDPA에 비해 넓지 않지만 데이터 요금이 월등히 저렴해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대용량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와이브로 서비스가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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