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덕동과 길음동에 이어 동대문구 답십리와 전농동 일대가 ‘삼성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농-답십리 뉴타운 인근 전농 3-2구역을 재개발하는 ‘답십리 래미안’ 아파트 472가구 중 310가구를 다음달 말 일반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답십리 래미안은 삼성건설이 올해 공급할 아파트 1만4,000가구 중 첫 사업이다. 삼성건설은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이 일대에 총 8,000여가구를 공급해 래미안 타운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지역에서 전농 7구역(2,468가구)와 답십리 18구역(928가구)의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답십리 16구역(2,624가구)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전농 5구역의 래미안 아파트 602가구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전농-답십리 뉴타운은 총 27만평 규모로 서울시립대와 외국어대, 경희대 등이 가까워 교육 여건이 좋은 곳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서울 동북부의 교육ㆍ문화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조상훈 삼성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특정 지역을 삼성 타운으로 조성해 브랜드 지명도를 크게 높이는 전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전농-답십리 일대도 차별화된 외관과 특화된 첨단 시스템 등을 도입해 대단지 타운화의 이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