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체에너지 종목 주가 차별화

"증시 상황 좋지않고 재료 이미 노출"…무더기 급등세 없어


태양광ㆍ원자력ㆍ풍력 에너지 관련주들이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발표된 정책들이 이미 시장에 한번쯤 노출됐다는 점에서 과거 같은 무더기 급등세 없이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28일 태양광 관련주인 동양제철화학은 이날 전날에 비해 1.39% 상승한 29만2,500원을 기록했고 티씨케이ㆍ에스에너지도 2~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성엔지니어링과 미리넷은 3~4%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원자력발전소 건립이 확대되면서 모건코리아와 일진정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케이아이씨ㆍ범우엔지 등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 관련주로 꼽히는 동국산업과 유니슨도 각각 3.46%, 1.33% 상승하며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전날 정부는 ‘제1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석유와 석탄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111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공급 규모를 현재보다 40배, 풍력 37배 높이고 원자력발전소도 10기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관련주들이 꿈틀거린 것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황이 좋지 않고 발표된 정책들도 주목할 만한 새로운 것이 없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등이 예전처럼 폭발적이지 못했다”며 “수혜 관련주들이 앞으로도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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