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개인 투자자, 접근 쉬운 달러 ETF·DLS 노려라

강달러 국면 주목받는 상품

달러 자산 보유 땐 RP도 매력

지난해 하반기 미국 달러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지난 199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욱이 올해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마저 예정돼 있어 달러화 강세(원화약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처럼 달러 강세 국면에서 알맞은 투자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직접투자는 FX(외환)마진 거래가 대표적이지만 건당 계약금액이 10만 달러에 달해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국내에는 개인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달러 관련 ETF로 'KOSEF달러선물'과 'KOSEF달러인버스선물' 두 종목이 상장돼 있다. 두 종목 모두 미국 달러 선물(F-USDKRW)을 기초지수로한다. KOSEF 달러선물(138230)ET는 달러화 가치가 오를수록, 달러인버스선물ETF는 반대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금과 같은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KOSEF달러 선물ETF를 매수해볼만 하다. 아직 달러 직접 투자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지 못해 거래량이 적은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소액으로도 달러화의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직접투자가 망설여진다면 달러 파생결합증권(DLS)이나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과 같은 간접 투자 상품에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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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변동폭이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줄었기 때문에 DLS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줄자 개별 종목보다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전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성향의 자산가들은 환율 변동폭보다 수익은 좀 낮더라도 강세든 약세든 수익이 날 수 있는 파생결합증권(DLS)을 찾는다"고 말했다.

달러 자산이 있다면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도 매력적인 상품이다. RP는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일정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더해 되사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이다. 달러 RP는 보통 증권사에서 정한 3개월~1년 정도의 약정기간을 채우면 1% 안팎의 이자를 준다. 현재 달러 예금 금리가 거의 제로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금리 인상이 단행되기 전까지는 유용한 상품이 될 수 있다.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수시입출금 금리가 적용돼 손실 걱정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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