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선가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한국 금융사 겨냥”

찰스 쇼엘 선가드 아태 대표이사 인터뷰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려는 한국 금융사들에겐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최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난 찰스 헨리 쇼엘(사진) 선가드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는 “선가드는 선진국 금융업계의 경험을 한국에 전달하고 한국 금융업계의 해외 진출을 돕는 측면에서 한국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보다 유리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전세계 금융업의 중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브라질 등의 금융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가드는 전세계 7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연간 50억 달러(약 5조3,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오라클과 SAP에 이어 3위다. 금융 거래ㆍ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나 회계 처리 등과 관련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대기업 IT서비스 계열사들이 그룹 전체의 일감을 도맡다시피 하는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외면받기 쉬운 게 현실이다. 또 IT서비스로 외국에 진출하려면 현지의 사업 문화나 관습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쇼엘 대표는 “선가드는 금융 업무 전반을 다 아우르는 서비스, 전세계적인 금융 규제 추이에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지사는 100% 한국인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보다 더 로컬(Local)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세워진 선가드코리아는 2006년부터 LG CNS와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에 금융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총 50개 국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선가드의 아태지역 매출 중 한국의 비중은 아직 5% 가량이다. 바꿔 말하면 아직 사업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쇼엘 대표는 “앞으로 3년간 한국에서 나오는 매출 비중을 5~1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한국 금융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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