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 등 선진국의 내년도 재정적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26일 경고했다.
IMF는 선진국 클럽인 G7 국가들이 경기침체로 세수는 줄어드는 반면 경기부양 관련 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영국의 경우 올해 9.8%에서 내년에 10.9%로 늘어나고 일본도 내년에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여타 선진국과 달리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서지 않는 독일도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세수 감소로 재정적자 비율이 올해 4.7%에서 6.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IMF는 선진국들이 현재 예정된 재정지출 규모를 줄이더라도 전체적으로 세수가 감소하고 경기불황에 따른 실업 수당 등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내년도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