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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27일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1만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한진 수호(HANJIN SOOHO)’호와 ‘한진 아시아(HANJIN ASIA)’호의 명명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1만3,100TEU는 국적 선사의 선박으로는 최대규모로 두 선박은 높이만 366m로 380m인 미국 맨하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높이에 맞먹는다. 한진해운은 한진 수호는 보유 선박인 사선으로, 한진 아시아는 임대선박인 용선으로 운영하며 차례대로 다음달 1일과 15일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특히 ‘한진 수호’라는 선박명은 한진해운이 세계 톱10, 국내 1위의 선사로 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한 고(故) 조수호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했다. 이날 명명식의 대모(Godmother)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기념사는 김영민 사장이 맡았다. 김 사장은 “세계 해운에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때”라며 “경쟁력 있는 선박을 확보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여 세계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한진 수호 호와 한진 아시아 호에 강화되는 세계 환경 기준에 적합하도록 저유황유 탱크를 설치했으며 고유가 시대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료유 탱크 이중 선체 구조 등 첨단 설비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