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자산 생보3사와 비슷

3월기준 145兆…주식비중은 9.5%로 더 높아

국민연금기금의 자산 규모가 국내 3대 생명보험사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운용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보 3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비중은 생보 3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15일 발표한 ‘국민연금기금과 국내 대형 생명보험회사의 운영자산 구성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자산은 145조2,000억원(시가 기준)으로 삼성ㆍ대한ㆍ교보 등 생보 3사의 운용자산 합계인 145조8,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국민연금기금은 2002년 말 95조9,919억원에서 2003년 116조8,787억원, 지난해 말 141조1,530억원으로 늘어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생보 3사의 운용자산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3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금리부자산(이자에 기초한 안정적인 자산)은 90.2%(130조8,855억원)를 차지했으며 비금리부자산은 9.8%(14조2,661억원)에 머물렀다. 세부항목별로는 주식이 전체의 9.5%(13조8,064억원)로 비금리부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동산은 0.1%(923억원)에 그쳤다. 국민연금의 주식 비중은 2002년 말 5.8%, 2003년 말 7.8%, 지난해 말 9.0%로 해마다 커지고 있다. 반면 생보 3사의 주식비중은 7.4%(10조8,197억원)로 국민연금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계열사 주식을 제외할 경우 주식 비중은 2.2%(3조1,355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동산은 4.9%(7조1,883억원)를 차지해 규모로는 국민연금기금의 7.7배에 달했다. 온기선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투자전략팀장은 “운용수익을 겨냥한 비금리부자산의 경우 생보 3사는 주식과 부동산 비율이 6대4 정도이지만 국민연금기금은 주식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 3사의 운용자산 중 금리부자산의 비중은 87.7%(127조8,220억원)이며 비금리부자산은 12.3%(18조80억원)로 국민연금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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