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세림제지·부산스틸(서경 25시)

◎세림제지/수처리사업 지자체 등과 수주협상 진행/“수요 크게늘어 연내 210억대 가능할 것”세림제지(대표 이동윤)가 올해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처리 사업의 수익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림제지는 올해초 다우환경기술과 한샘엔지니어링을 인수해 일관 수처리 시스템을 구축, 현재 몇몇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체 등과 수주협상을 벌이고 있다. 31일 회사관계자는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 하반기에 적어도 2백10억원규모의 수처리 관련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사가 두회사의 인수를 통해 해외 업체로부터 수입한 수처리 장비를 설치, 관리해주는 토털(Total)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일괄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업체들로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림측은 내년부터 수처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사업체제를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오는 9월안으로 다우환경기술과 한샘엔지니어링이 합쳐지며 빠르면 내년초 세림제지가 이를 다시 흡수합병한다. 회사관계자는 『합병이 완료되는 내년쯤에는 환경사업부분의 매출액 및 순이익이 각각 4백억원, 35억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용운 기자> ◎부산스틸/동국제강 「한보」 인수자금위해 매각설/사측·그룹선 “자산가치적어 고려안해” 동국제강이 한보철강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인 부산스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동국제강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A지구인 봉강, 미니밀 열연강판 설비를 인수하기 위해 한보철강 채권은행단과 협의중이며 인수자금은 1조3천억원이상이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동국제강이 계열사인 부산스틸을 매각해 한보철강 인수자금의 일부로 충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부산스틸 관계자는 『지난 5월에도 부산스틸이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폭등했던 적이 있다』며 『자산가치가 7백억원 밖에 안되는 부산스틸을 팔아 인수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그룹 이미지에도 맞지않는 일』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동국제강측도 『한보철강 인수자금은 4천억원의 당좌자산을 포함한 6천7백억원의 유동자산, 부산공장 매각대금 3천3백억원, 재고자산 1천2백억원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스틸은 형강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대주주는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의 동생인 장상돈 한국철강 사장으로 2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스틸 관계자는 『장회장과 장사장이 형제간이긴 하지만 그룹계열사의 경영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장사장이 대주주인 부산스틸을 매각해 한보철강 인수자금으로 활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스틸은 지난해 9백60억원의 매출에 53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상공장의 본격가동과 철강수요 증가등으로 매출액이 1천2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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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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