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평가인증제' 이르면 내년 도입

대학의 교육과 시설ㆍ재정 등의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할 경우 'KS마크'와 같은 인증을 해주는 '대학평가인증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하계 총장세미나를 열고 업무보고를통해 '대학평가인증제 추진 경과과정'을 각 대학 총장에게 보고했다. 대학평가인증제는 각 대학의 교육목표, 발전계획, 대학구성원, 교육ㆍ교육시설, 대학재정ㆍ경영, 사회봉사 등 6개 영역, 17개 부문에 대해 이뤄지며 총 64개 평가준거(54개)의 최소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측정해 인증한다. 일반 4년제 대학은 6개 평가영역과 필수 평가준거인 전임교원 확보율(61%), 교사 확보율(95%), 신입생 충원율(95%), 재학생 충원율(70%), 교육비 환원율(95%), 등록금대비 장학금 비율(10%) 등에서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평가영역 2개 이상에서 불합격점을 받거나 필수 평가준거 2개 항목 이상에서 최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인증을 받을 수 없다. 인증을 받지 못하면 1년 안에 개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2년 안에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대교협은 "필수 평가준거 기준은 법령과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요구하는 기본 수준으로 대학평가인증위원회 의견 및 회원 대학의 여건 등을 반영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화 시대, 대학운영의 현안과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전국 140여명의 대학 총장이 참석해 대학 자율 확대와 경쟁력 강화, 네트워크 구축 등 대학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기수 대교협 회장(고려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국제화와 자율화 시대에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내외 대학 간 유기적 협력과 연대, 대학교육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 간의 협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디지털 시대에 우리 대학은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 수준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산업 현장의 요구와도 차이가 난다"면서 "대학이 창의적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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