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진, 수송ㆍ물류 전자도서관 첫선

국내 최초의 수송ㆍ물류 전문 전자도서관이 문을 연다. 한진그룹은 “오는 17일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호를 딴 `정석(靜石)학술정보관`이 인하대 내에 개관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01년 3월 착공한 이 도서관은 모두 473억원이 투입됐으며, 운영은 조 회장이 수송ㆍ물류 및 교육발전을 위해 기증한 사재 중 일부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의 연면적 7,500평 규모로 100만권의 장서와 3,200석의 열람실을 갖추고 있다. 정석학술정보관은 국내외 물류 관련 자료 뿐 아니라 전세계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물류 관련 서적 목록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따라서 외부에서도 인터넷으로 원하는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석학술정보관은 조 회장의 육영 사업에 대한 결정체”라면서 “이런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 입구에는 평소 즐겨 쓰던 `終身之計莫如樹人(인생에서 가장 뜻 있는 사업은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라는 문구를 새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 회장은 기업가로서 뿐만 아니라 평생 후학에 대한 남다른 정열로 인하학원과 정석학원을 운영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사내대학을 개설하는 등 매년 200억원 이상을 육영사업을 위해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하대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차원에서 정석학술정보관을 학생 뿐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물류 특성화 대학인 인하대가 국내 물류전문가들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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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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