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2013’에서 보잉사와 B737 MAX 윙렛 공급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는 2017년부터 납품될 예정인 B737 MAX는 보잉의 최신형 항공기 시리즈 중 하나로, 높은 연료 효율성과 더불어 항공기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독특한 모양의 윙렛이 특징인 차세대 항공기다. B737 MAX 윙렛은 높이 3m가량의 두 갈래로 나뉜 날개 끝단 장치로 날개의 길이를 증가시키고 항력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을 1.5%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5년부터 B737 MAX 윙렛 제작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2년까지 총 1,200여 대 이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B737 MAX 윙렛은 외피와 안쪽 뼈대 구조물이 접착식이 아닌 복합 소재로 일체화되는 등 높은 난이도의 제작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대한항공이 B737 MAX 윙렛 사업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그 동안 B787 후방동체 구조물 날개 끝단 장치인 ‘레이키드 윙팁’, A350 카고 도어, A320 샤크렛 등 첨단 복합소재의 다양한 민항기 부품 제작 사업을 수행하면서 얻게 된 노하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B747와 B777, B787의 날개 끝단 장치를 비롯해 B737, B747, B777, B787 날개 구조물, B767, B787 후방 동체 제작 사업 등 보잉사 모든 민항기의 주요 부품 제작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보잉사로부터 ‘올해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등 주요 협력 업체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