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가기념물인 호텔 랑베르에 10일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6시간 뒤에야 진화됐다. 이 불로 수백 년 된 벽화와 샤를 르 브룅이 그린 프레스코 벽화와 그림 등이 대부분 손상됐다.
오렐리 필리페티 문화장관은 이날 현장 방문 후 “파리 문화유산 가운데 매우 중요한 작품들이 심하게 훼손됐으며 일부 작품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1640년에 지어진 호텔 랑베르는 파리 센강 복판의 생루이 섬에 위치해 있으며 음악가 쇼팽과 철학자 볼테르 등이 거처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 카타르 국왕의 동생이 사들인 후 2009년부터는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