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타고 안정적 월 수익 500만원선"이제야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북 군산에서 아동복 할인전문점 키즈마그넷 나운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형(30)사장. 그는 지난 해 12월 이 사업을 시작한 이래 그 동안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묘미를 느끼고 있다. 자기 일이 있는 어엿한 사업가로서의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박 사장이 운영하는 아동복 할인 전문점은 최근 합리적 소비 움직임을 반영해 각광 받고 있는 할인점 관련 창업 아이템.
의류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내 아이에게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입히고 싶어하는 신세대 주부들의 욕망이 어우러져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사장의 점포는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매출은 60~70만원정도다. 한달 평균 매출은 1,800만원 정도.
매출이익은 600만원이 넘는다. 여기에서 임대료 80만원, 관리비 30만원 등을 제외하고 한달 500만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창업비용은 총 8,000만원 정도. 14평 점포를 마련하는데 임대보증금으로 3,000만원, 권리금으로 300만원, 인테리어비 초도물품비 등을 합해 5,000만원이 들었다.
박사장의 점포는 배후에 5,000세대 이상의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돼 있고, 주변에는 은행이 위치해 있어 입지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점포운영을 잘만 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한다.
그가 가장 주력한 것은 매장 디스플레이다. 주 고객층인 신세대 주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유행상품이나 신상품을 발 빠르게 갖추어서 항상 고객들에게 상품회전이 원활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일주일에 한 번 신상품으로 매장 디스플레이를 바꿔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 결과 이제는 단골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그는 "아동복 할인 전문점은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경기를 타지 않고 아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정기적으로 찾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강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