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 5,000원권 내달 16일 공개

한은, 내년초 시중유통

새 5,000원권이 오는 11월 중순께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시제품 공개와 함께 5,000원권 대량 생산에 돌입, 이르면 내년 초 시중에 유통시킬 예정이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5,000원권 위조지폐가 미리 만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새 5,000원권 시제품이 다음달 16일 일반에 공개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다음달 16~17일께 새 5,000원권 시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시제품 제작이 완료된 것은 사실상 5,000원권 발행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시제품 공개와 함께 5,000원권 1억장가량을 대량 발행할 계획이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1억장 정도면 시중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 상반기 시중에 유통될 5,000원권의 경우 1년 안에 신ㆍ구권 교환이 80~90%가량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5,000원권 위조지폐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된 발행시기를 가급적 연초로 앞당길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대폭 확대 적용한 5,000원권 발행을 의결했었다. 새 5,000원권의 규격은 가로 142㎜, 세로 68㎜로 지금보다 가로 14㎜, 세로는 8㎜가 작아지고 색상은 적황색을 기본으로 한층 화려해진다. 또 보는 각도에 따라 대한민국 지도와 액면숫자ㆍ태극문양 및 4괘 등이 번갈아 나타나는 원형 홀로그램 등 각종 위ㆍ변조 방지장치가 부착된다. 새 5,000권은 율곡 이이 선생의 초상만 남겨둔 채 현재 벼루 등이 그려져 있는 지폐 앞면에는 율곡 선생이 태어난 오죽헌 몽룡실과 오죽헌에서 자라는 검은 색 대나무 그림이 새겨진다. 지폐 뒷면은 현재의 오죽헌 전경에서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草蟲圖)에 나오는 수박과 맨드라미 그림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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