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자동차 넘보지 마라”/그룹측

◎“매각설 사실무근… 증자통해 경영 정상화”쌍용그룹(회장 김석준)이 쌍용자동차 매각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대신 쌍용은 자동차에 대한 외부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등 증자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8일 상오 쌍용그룹 기획실의 고위관계자는 『시중에 떠도는 매각설은 자동차의 재무구조가 나쁘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안다』며 『매각을 검토한바 없으며 따라서 삼성과 어떤 협의도 한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자동차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그룹 최고위층의 사업의지가 확고해 매각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부는 물론 외부자본도 적극 유치, 약 50% 가량의 증자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선다는게 그룹의 기본방침』이라며 『이럴 경우 오는 98년부터는 경영정상화의 가닥을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용차 부문에 대한 투자를 끝으로 대규모 투자가 거의 완료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사업의 부문매각이나 사업축소 문제와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검토할 부문이다』며 『최종판단은 최고 경영진이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자동차사업의 정상화 문제와 관련, 『그동안 쌍용 자동차의 가격이 비싸 판매가 부진했으며 이것이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주요인이 됐다』며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개선은 물론 제품과 생산체제에 대한 슬림화와 경량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일 벤츠와의 협력확대에 대해 그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다』며 『올해말이면 모든 것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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