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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주택 53억 전국 최고가

전남 영광군 블록조 주택 79만원 최저

올해 표준단독주택 중 최고가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주택으로 53억7,000만원에 달했다.

이 주택은 성북동의 고급주택지대 총 2,089㎡의 대지면적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566.55㎡ 규모인 철근콘크리트조의 고급 주택으로 지난해(51억1,000만원)보다 5.1%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최고가 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연와조(벽돌식) 주택으로 대지면적은 1,223㎡, 연면적 460.63㎡인 지하1층, 지상2층짜리 주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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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저가 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 소재의 1층짜리 블록조 주택(대지면적 99㎡, 연면적 26.3㎡)으로 지난해(75만5,000만원)보다 5.6% 상승한 7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낙후된 섬(송이도) 지역에 위치해 공시지가가 낮았다고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전국 평균(2.48%)보다 높게 공시지가가 상승한 지방자치단체는 90곳,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151곳으로 나타났다. 평균보다 하락한 지역은 10곳이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시ㆍ군ㆍ구는 경남 거제시로 무려 20.36%나 급등했다. 이 지역은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과 아주지구 도시개발 등의 개발호재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2011년(18.3%)에 이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방어택지개발과 일산진주거환경개선 등으로 주택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울산 동구(11.29%)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경북 울릉군(10.25%), 경남 창원성산(9.55%), 경남 창원의창(7.78%) 등도 관광단지 조성 및 순환도로 건설 등의 호재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경기침체로 주택재개발사업과 재정비촉진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 중구(-1.67%)였다. 이외에 경기 일산동구(-0.83%), 광주 광산구(-0.73%), 부산 동구(-0.72%), 경기 일산서구(-0.54%)순으로 단독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이들 지역 역시 낙후된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최근 주택공급 과잉에 따라 주택경기 침체가 극심한 지역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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