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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선우 라이벌 LG 마운드 선다

연봉 1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

두산에서 ‘잠실 라이벌’ LG로 이적한 투수 김선우. /서울경제DB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김선우(36)가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LG는 2일 김선우와 연봉 1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선우는 6시즌 통산 151경기에 등판해 57승45패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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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시즌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두산에서 '토종 에이스' 구실을 했으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며 2년간 11승15패에 그쳤고 올 시즌 뒤 끝내 두산과 재계약하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고 판단한 김선우는 두산의 코치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팀과 협상에 들어갔고 두산의 '잠실 라이벌'인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백순길 LG 단장은 "김선우의 입단을 환영한다"며 "김선우의 많은 경험과 노련한 경기 운용이 내년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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