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 작년 매출 21조원 첫 돌파

올해 19조-20조원 목표..3년간 11조7천억원 투자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처음으로 20조원과 4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포스코는 또 철강 시황 악화 등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적은 20조원이내로 설정하되 향후 글로벌 성장과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08년까지 11조원가량을 투자, 5천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 한마음홀에서 이구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인 `CEO포럼'을 개최,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작년에 매출 21조6천950억원, 영업익 5조9천120억원, 순이익 4조130억원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에 비해 매출은 9.6%, 영업익은 17.0%, 순이익은 4.9% 각각 늘어난 것이다. 조강생산량은 3천50만t으로 전년보다 1.0% 늘었지만 제품 판매량은 2천870만t으로 1.7% 감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은 상반기 철강시황 호조와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그러나 올해의 경우 제품가격 인하와 환율 등의 경영 환경을 반영,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적은 19조-20조원으로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또 올해 제품 판매량 목표는 2천900만t으로 작년보다 1.0% 높였지만 조강 생산량 목표는 고로 개수 등에 따라 3천10만t으로 지난해보다 1.3% 낮췄다. 포스코는 하지만 향후 글로벌 성장과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올해 투자액을작년보다 5.4% 많은 3조9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2008년까지 모두 11조7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08년까지 자동차강판 등 전략 강종의 판매비율을 80%로 늘리고 국내 3천500만t과 해외 1천500만t 등 모두 5천만t의 철강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또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원가 1조원을 절감하고, 원료의 안정적.경제적 확보를 위해 해외 원료 직접개발을 통한 구매비율을 작년 15%에서2010년에는 30%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억5천200만달러를 출자해 뉴칼레도니아에 니켈광산 광권을 갖고 있는 SMSP사와 합작법인(포스코 지분 51%)을 설립, 30년간 연간 니켈 3만t을 생산할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액면가 대비 160%인 주당 8천원(배당수익률 3.96%. 중간배당 2천원 포함)을 배당키로 했으며,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주식 보유에 따른 연간 수익률이 11.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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