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82인치 LCD… LG는 타원형 선봬

美 세계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서 최첨단 제품 나란히 출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18일부터 6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행사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나란히 선보인다. 이들 업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스플레이 강국의 면모를 과시함으로써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82인치 UD급 120Hz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선보인다. UD급은 유럽과 일본 등이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HD의 4배인 800만화소를 표현해 화질이 4배나 선명하다. 동영상 구현 속도도 기존 60Hz 제품보다 두 배 더 빨라 동화상 번짐 현상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또 e페이퍼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및 82인치 멀티 터치 LCD 전자칠판도 전시한다. 김상수 삼성전자 기술센터 부사장은 “TV를 비롯해 옥외 광고판이나 전자칠판, 디지털 액자 등 디스플레이는 빠른 속도로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고 풀HD 이후의 차세대 해상도로서 UD급 해상도의 보급도 급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도 ‘차세대 기술’ ‘친환경’ ‘3D’ ‘터치’ ‘플렉서블’ 등 8개 테마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한다. 기존 사각의 틀을 깬 세계 최대 6인치 타원형 LCD, 17.1인치 스위처블(Switchable) 3D 디스플레이, 52인치 멀티 터치 등 다양한 첨단 디스플레이가 총출동했다. 또 비정질 실리콘(a-Si) 방식의 15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 12건의 논문과 10건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정인재 LG디스플레이 CTO 부사장은 “롤프린팅 공법 및 원형 LCD 기술은 향후 TFT-LCD 제조공정에 커다란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세계 전역에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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