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교생들은 정규 수업시간이나 특별활동 등을 통해 정보관련 과목을 이수하고, 재수생 등은 관련시험에 합격하면 정보소양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4일 교육부가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기르고 이를 대입전형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정보소양인증제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고교 1년생부터 학교에 정보관련 정규 수업과목이 개설돼 있을 경우 이를 34시간(2단위) 이상 이수하면 인증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일반계 고교생은 선택과목인 「정보산업」(4단위)을 들으면 되고 공업계는전문교과인 「데이터통신」 「전자계산기구조(실습)」 등을, 상업계는 「전자계산일반」「프로그래밍Ⅱ(실습)」 등을 이수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특별·방과후 활동을 통해 관련과목을 34시간 이상 이수할 경우 정보관련국가자격시험에 합격,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재수생, 검정고시생, 귀국자 자녀 등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내년부터 실시하는 정보소양인증 시험에 합격할 경우 각종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경우에도 인증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현재 고1년생 72만5,000여명 가운데 학교에서 관련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학생이 51만3,000여명(70.7%), PC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이 3만6,000여명(4.9%)이며 나머지 17만6,000여명(24.4%)은 방과후나 방학중에 별도 지도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증여부는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며 전국 대학의 70%에 이르는 139개대가 오는 2002학년도부터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의 입학전형에 이를 활용한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