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값 떨어진 지금이 금펀드 투자 적기"

전문가 "곧가격 반등 가능성"

국제 금 가격 하락에 금 펀드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훌훌 털고 일어나야 될까.전문가들은 국제 금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이 금 펀드 투자 적기라고 조언한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금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01%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6.28%인 점과 비교하면 금 펀드의 성과가 급속히 나빠진 것이다. 금 펀드들의 저조한 성과는 지난해 4ㆍ4분기부터 이어진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인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3차 양적완화(QE3)를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회의록이 공개된 점도 국제 금 값 하락을 부추겼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의 금 최근월물 선물은 온스당 1,660.60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두 달 동안 4%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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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국제 금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데 무게를 둔다. 오히려 국제 금 값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 가격이 하락한 현재가 금 펀드 투자에 적기라는 분석이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지난해 4ㆍ4분기부터 금 가격 이 떨어졌고 최근 들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사록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공개되며 금 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미국 연준이 제시하는 목표 실업률인 6.5%를 달성 하려면 최소한 2년 간은 양적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금 투자 매력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 선물 가격이 내린 것은 투기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 때문”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금 ETF의 실질 금 보유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각 국의 외환보유액 대비 금 보유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기초 수요를 바탕으로 국제 금 가격은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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