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중공업] LNG선 첫 해외 수주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趙忠彙)은 나이지리아 LNG사로부터 초대형 LNG 선박 2척을 3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미 정식계약이 체결된 상태에서 금융문제를 두고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첨단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은 지난 89년 한국가스공사 발주로 국내 조선업계가 처음 건조하기 시작했으며 해외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가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이루어진 해외 첫 진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가 수주한 LNG선은 13만7,500㎥급 모스형 선박으로 아프리카 해안의 나이지리아산 LNG의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현대 외에도 국내 및 일본 조선업계와 프랑스 아틀란티크 등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의 이번 LNG선 수주를 계기로 LNG선이 국내 조선업계의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LNG선 외에도 현재 스페인이 4척의 LNG선을 발주한 상태여서 이의 수주를 위해 삼성과 대우·현대중공업이 치열한 수주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에서는 포항제철과 한전·LG정유 등이 전용 LNG선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수주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의 새로운 유망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LNG사는 미국의 쉘·엘프 등과 나이지리아 내셔널 피트롤리엄사가 합작 설립한 나이지리아 해양개발 업체로 알려졌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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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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