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아파트형 임대공장 인기 '상한가'

아파트형 공장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덕규)에 따르면 시화(경기도 시흥시)·남동(인천시)·창원공단(경남 창원)에 있는 아파트형 공장들은 이미 100% 분양이 다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분양을 희망하는 업체가 20~30개씩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까지만 해도 분양율은 55% 정도에 머물렀지만 경기회복으로 소규모창업이 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산단공측은 설명했다. 아파트형 공장은 시화공단의 경우 120평 기준으로 보증금 2,200만원에 월 임대료가 204만원 정도로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기 공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인기가 있다. 아파트형 공장마다 은행·우체국 등 지원시설을 같이 둬 편리하다는 점도 소기업들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다. 시화공단 관계자는 『꼭 공장을 분양받아야 한다고 사정하는 업체들을 그냥 돌려 보내기가 미안할 정도』라며 『자리가 빌때 분양권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업체가 30여개나 되고 하루에도 3곳 이상이 다녀간다』고 말했다. 97년에 완공된 남동공단 아파트형 임대공장에도 20여개 업체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남동공단 관리를 맡고 있는 북부지역본부측은 『지난해 6월만해도 불과 16개 업체만이 가동을 하고 있었지만 불과 6개월 사이에 59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해 100% 분양률을 기록했다』며 『지금까지도 언제쯤 자리가 생기냐는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공단 박연길 사업팀장은 『전기·전자 부품업체들이 아파트형 공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소규모 업체들이 많이 찾아오더니 최근에는 매출 50억원 이상 업체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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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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