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부총리 일문일답외국투자가 시각고려 결정… 경선이든 추대든 개의안해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기본적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민주당에서 내가 갈 수밖에 없는 명분을 준다면 고민해볼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명분이라는 건 무엇을 의미하나.
▲외국투자가들이 볼 때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하는 이유를 말한다. 신용등급을 두단계 올려놓더니 지사로 출마한다더라 하는 얘기가 들려서야 되겠나.
- 명분이 있으면 출마하나.
▲지금까지 경기도 지구당 차원의 요청은 있었지만 민주당의 공식요청이 있지는 않았다. 요청을 받아도 경기도민이 얼마나 날 원하는지, 해외투자가와 신용평가기관에 어떤 명분을 줄 것인지를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 경선 아닌 추대가 필요한가.
▲그건 개의치 않는다.
- 지금까지의 입장을 정리하면.
▲지난번 뉴욕설명회에서 투자가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올해 우리나라 정치일정이었다. 난 그때 대통령도 (정치와 관계없이) 국정에 전념하고 있으니 믿으라고 대답했다. 이건 나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
- 대통령은 따로 말씀이 없으셨나.
▲없었다.
- 출마를 결정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주 말까지 아직 새털같이 많은 시간이 있다. 일단 내일은 국회에 가서 질의에 답변을 해야 한다.
- 지금 출마하면 준비가 늦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하지만 선거까지 남은 두달은 정치에서는 긴 시간이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