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의 중소기업 업황이 또다시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4일 1,41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60.1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통계작성(2002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65.0)에 비해 4.9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지난 9월(86.3) 이후 4개월째 내리막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 1월(89.6)에 비해서는 무려 29.5포인트가 떨어져 중소기업의 심리적 체감경기가 사실상 공황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45.7)과 목재ㆍ나무(45.3) 업종의 지수가 50선마저 무너져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체 20개 업종 중 15개 업종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제품재고(110.2→113.5)가 전월에 비해 올라가고 고용수준(105.6→110.9)도 일감부족으로 과잉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조기 재정 집행률을 높여서라도 경기를 부양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보여줘 불안심리 확산을 연초부터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