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G20 전초전 막올랐다

8~11일 서울에서 재무차관회의...서울선언문 문구 하나하나 치열한 논쟁

환율을 비롯한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초전 이 막을 올린다. 4일 재정부에 따르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제1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일본 장관들과 연쇄 만남을 갖고 환율 및 경상수지 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APEC의 주요 의제인 고령화 등의 미래 위험에 대비한 재정운용의 중요성과 경제 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 등을 토론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교토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9면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과 만나 경주 G20의 합의를 재확인하고, 경상수지 세부 가이드라인과 환율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은 최근 일본과의 외교 마찰 등을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한ㆍ중 재무장관 간에 양자 면담은 무산됐다. 8일부터는 서울에서 G20 재무차관들이 모여 서울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서울 선언문’의 초안을 조율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재무차관, 셰르파(교섭대표) 등 실무진들은 치열한 토론을 거친 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G20 재무장관들이 11일 저녁 별도 모임을 갖고 막판 조율을 벌일 예정이다. 11일 저녁까지 막판 조율에 실패한 미해결 쟁점에 대해서는 12일 정상회의에서 결단을 내린 뒤 12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G20 관계자는 “문구(Sentence) 하나 하나에도 각 국의 실무자들이 민감하다”며 “막판까지 조율이 안 되는 부문은 재무장관회의를 거쳐 정상회의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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