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사들의 수익이 사상 최대로 치솟자, 월가(街)가 거액의 보너스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GS)는 지난달 말 현재 올해 직원 보너스로 92억달러(약 9조2,000억원)를 책정해 놓았다.
이는 2만2,000명 전직원에게 1인당 42만달러(약 4억2,000만원)씩 돌아갈 수 있는 금액이다. 또 리만브라더스(LEH)와 메릴린치(MER), 베어스톤스컴퍼니스(BSC), 모건스탠리(MWD) 등도 거액의 보너스 지급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
히 올해는 인수합병이나 주식관련 부서에 종사하는 투자전문가들이 작년에 비해 보너스 인상률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은 작년보다 주식이나 현찰 등의 형태로 보너스를 20%정도 더 받게 될 전망이다. 이들보다는 떨어지지만 주식거래인들도 작년보다 10% 정도 보너스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월가 은행원과 증권거래인들은 보통 6자리 숫자(100만달러대 연봉) 중반대 임금을 받지만 이보다 몇 배 많은 현금 보너스와 주식을 지급 받는다.
리만브라더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현재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주식산업 분석가로 있는 브래들리 힌츠는 “나는 골드만삭스 수위에 응모하기로 결정했다”며 골드만삭스의 거액 보너스에 시샘 반 부러움 반의 눈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