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판사 10명중 7명은 서울대, 2명은 고려·한양·연세·성균관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는 판사 10명중 3명이 서울의 경기·서울고나 대구의 달성·경북고, 광주제일고, 전주고, 대전고를 나왔다.전체 판사 1,528명중 서울대 졸업생은 1,072명으로 70%를, 고려(173명)·한양(52명)·연세(51명)·성균관대(44명) 출신은 320명으로 21%를 차지했다. 상위 5개 대학 동문들이 판사직의 91%를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경북(21명), 부산(19명), 중앙·건국·전남(각 11명), 경희(10명), 영남대(9명) 출신들은 숫적으로 중위권을 형성했으며, 1명 이상의 판사를 배출한 대학은 모두 27개였다.
지연(地緣)과 학연이 어우러져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고등학교 동문중에서는 서울 경기고 출신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달성고 91명·경북고 69명, 서울고 44명, 광주제일고 40명, 전주고 39명, 대전고 32명 순이었다. 이들 상위 7개 명문고 동문은 415명으로 전체 판사의 27%를 차지했다.
10명 이상의 현직 판사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27개(712명)였다. 27개 고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남·서울권이 21개(560명)나 돼 학교수나 판사수 면에서 지역편중 현상이 뚜렷했다.
여성판사는 103명으로 전체의 6.7%에 그쳤다.
판사의 연령은 30대가 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48명, 20대 178명, 50대 이상 117명 순이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