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망보험금 복지단체로" 기부보험상품 잇단 출시

사망보험금을 가족이 받지 않고 사회복지단체나 종교시설 등에 기부하는 ‘기부보험’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15일 아름다운재단과 공동으로 사망보험금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기부보험’ 상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보험 대리점인 ‘아름다운 FN(1566-1202, beautifulinsu.org)’을 통해 가입해야 하며 고객이 사망하면 보험금이 아름다운재단에 자동 기부된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35세 남자가 매월 1만6,900원씩 20년간 보험료를 내면 사망 후 보험금 1,000만원이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교보생명은 또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기부보험 계약 1건당 2,000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달 말부터 기부보험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ING생명이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보험금 캠페인’은 보험금 수익자를 자선단체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2,800여명이 동참해 이미 300억원의 보험금이 조성됐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매년 6,000여명이 교보생명의 기부보험을 통해 사후 기부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매년 600억원의 보험금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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