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고전이 열린 13일 오후 프랑스 파리의 샤를레티 경기장에서도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재불 한인회 임원들과 유학생 등 교민 400여명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속에서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경기장에 나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교민들은 북과 꽹과리, 막대기 풍선 등을 두드리며 한국팀이 득점 기회를 맞거나 골을 터뜨릴 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파리 시청은 독일로 직접 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 남쪽 13구에 있는 샤를레티 경기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월드컵 경기들을 중계하고 있다.
한인회는 한국-프랑스전이 열리는 18일과 한국-스위스 전이 열리는 23일 오후에는 주불 대사관에 모여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한인회는 당초 모두 샤를레티 경기장에 모이기로 했으나 18일의 경우 상대가 프랑스팀인데다 경기가 오후 11시에 끝나 교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있다고 판단해 장소를 대사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23일 오후 9시 한국-스위스전의 경우 같은 시간에 프랑스-토고전이 열리기 때문에 프랑스-토고전이 중계되는 샤를레티 경기장에서는 응원을 할 수 없어 역시 장소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