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마늘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이달 중 농협중앙회 주관으로 마늘 8,000톤을 시장에서 추가 격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47만3,000톤으로 8만6,000톤가량 초과 생산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농협 등은 4만6,000톤을 시장에 풀지 않고 격리조치하고 있다.
마늘 도매가격은 지난 5월 ㎏당 3,795원에서 햇마늘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6월 이후 ㎏당 2,564원까지 떨어졌으나 시장격리 조치 이후 2,700원대에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마늘 수급대책과 가격동향 등을 점검한 결과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마늘 저장·가공업계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8,000톤을 추가 격리하고 가격이 더 하락하면 수매·비축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