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근석 한보철강 사장 인터뷰

◎“당진제철소 완공위해 자금지원 요청할 계획/항만·도로 등 인프라문제는 정부와 계속 협의”한보철강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4일 재산보전관리인에 선임된데 이어 11일 한보철강 사장에 정식 선임되면서 경영전면에 나선 손근석 사장(전 포스코개발회장)은 무엇보다 이달안으로 끝낼 관리단과 포철지원반이 내놓을 1차 평가결과가 당진제철소건설의 조기 마무리는 물론 한보철강의 존폐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보철강의 추가소요 자금이 7천억원에서 2조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있으며 인프라도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파악된 내용이 있는가. ▲없다. 신임 임원진을 중심으로 1차파악을 통해 검토해볼 문제다. ­1차 평가에 따라 코렉스등 주요 공장에 대한 투자 포기도 고려하고 있나. ▲그래서 1차 평가가 중요하다. 평가결과 건설공정이 아주 적게 진행된 부분(20∼30%), 즉 파이프 생산설비, 플록스장치(코렉스설비용 부속장치)는 공장진행을 중지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 코렉스등 주요 설비는 상당정도로 진척돼 있어 이 공장들은 준공시켜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1차평가에 따라 이들 주요공장을 포함,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평가를 하겠다. 상황이 되면 최종 준공여부에 대해 검토하겠다. ­1차평가시 한보철강이 밝힌 투자규모의 적정성, 즉 한보의 자금유용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인가. ▲장부상 투자금액은 보전관리인으로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재산관리인의 임무 범위를 넘는다고 본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개략적인 판단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당진제철소의 SOC(사회간접자본시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형 항만, 장기용수계획, 석탄발전소, 도로등 인프라에 대해서는 공장의 건설과 정상가동에 따라 그 적정규모와 투자시기에 대해 정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일부 설비의 언밸런스 부문에 대한 엔지니어링 플랜 작성을 올해내 완료할 방침이다. ­자금에 대해서는. ▲공장완공을 위한 자금지원이 필수적이다. 당진제철소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자금지원은 정부와 채권은행단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한보철강을 회생시킬 나름의 비책은 무엇인가. ▲보전관리인의 임무를 다한다는 생각이다.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이번 새로 선임된 한보철강 임원진의 구성배경은. ▲기술인력은 현지 사정을 정확히 아는 기존 한보의 기술파트 임원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무, 기획등 핵심기능은 포철출신 임원이 맡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장준공과 SOC등 건설파트는 포스코개발출신 임원이 맡도록 할 생각이다. ­한보철강의 기존 중견 간부에 대해서도 인원을 정리할 계획인가. ▲철강에 소속된 부서단위의 실무직원들은 안정조업을 위해 가능한한 그대로 운용하고 계열사가 수행하고 있는 철강관련 업무분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기존인원만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회사업무를 자세히 파악, 인원의 적정규모를 정하겠다. ­앞으로 한보철강의 경영 본부는 어디에 설치되나. ▲나 자신이 속하게 될 핵심 지휘본부와 포철지원반은 포철사옥내 19층에 사무실을 둘 것이다. 이밖에 각 조직은 당진제철소내에 사무실을 설치, 현장중심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1차평가의 일정과 위탁경영의 시한은. ▲가능한 빨리 1차평가 결과를 내겠지만 실제 2월말까지 가능할 지 모르겠다. 보전관리인 임무는 법원의 절차에 따라 유지되기 때문에 위탁관리, 즉 보전관리인의 역할이 언제까지가 될지 말하기 어렵다. ­1차평가로 당진제철소를 계속 건설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인가. ▲이달 안에 평가를 완료한다고 했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라 그 결과로만 계속적인 건설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한상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