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진영 프로] 아들 장래를 위해 거액후원금제의 거절

주인공은 아마추어골퍼 김성윤(안양 신성고 2)의 아버지 김진영프로(52).김진영 프로는 최근 국내 최대 골프용품업체인 K사가 99 US아마추어선수권 준우승자로 내년 마스터즈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윤에게 조건없이 거액의 후원금을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 거절 이유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서」. 김진영 프로는 『프로도 마찬가지지만 아마추어 골퍼에게 자만심은 최대의 적』이라며 『거액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어린 마음에 분명 우쭐해 질 것이기 때문에 후원을 받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프로는 『어려운 형편을 알아야 선수가 한층 성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결코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후원을 거절한다.』고 덧붙였다. 김 프로를 만났던 K사 관계자는 『물론 좀더 이름을 낸 뒤 거액의 스폰서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적이 조금만 좋으면 「거액」을 요구하는 최근 골프계를 돌아볼 때 신선한 충격이다』고 말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관련기사



김진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