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대를 장식한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선정됐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27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2000년대 10대 스포츠뉴스를 선정, 발표하면서 1위로 '타이거 우즈'를 올려놨다.
이 신문은 "10년간 메이저 대회에서 12번이나 우승한 우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선수"라며 "무릎 부상에도 2008년 US오픈을 제패한 것은 그의 우승 경력의 하이라이트로 남을 것이다. 최근 좋지 않은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그의 골프 실력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따낸 것이 2위에 올랐고 매리언 존스, 로저 클레멘스 등 스포츠계에서 불거진 스테로이드 복용 파문이 3위에 자리했다.
로게 IOC위원장 "우즈에 실망"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대한 실망감을 직접 표현했다고 AFP통신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로게 위원장은 26일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와 인터뷰에서 우즈의 최근 스캔들에 대해 "실망스럽다. 선수들은 청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돼야 하지만 우즈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선수라면 사생활도 자신의 프로 경력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두고 볼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가 IOC의 관심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