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일간지인 USA투데이의 조사에서 최고의 소형차로 꼽혔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기아자동차의 '포르테(한국 모델명 K3)'와 현대차의 '엘란트라(아반떼)'가 '최고의 소형 승용차(Compact sedan)' 평가에서 각각 1ㆍ2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USA투데이와 월 1,100만명이 방문하는 온라인 자동차 포털인 카즈닷컴, 공영방송 PBS의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인 모터위크챌린지가 2만달러(약 2,140만원) 이하의 소형차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과 함께 3일 동안 시험운전과 연비측정, 토론을 거쳐 포르테와 엘란트라를 1ㆍ2위로 선택했다. 전문가 평가 75%, 소비자 평가 15%, 그리고 연비 순위 10%를 합산한 점수(1,000점 만점)에서 포르테는 780점을, 엘란트라는 760.5점을 받았다. 함께 후보에 오른 혼다 시빅은 747점, 닛산 센트라는 673.5점, 도요타 코롤라는 673점을 받는 데 그쳤다.
패트릭 올슨 카즈닷컴 편집장은 "포르테는 다이내믹한 외관과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 뛰어난 주행감이 단연 돋보였다"며 "뛰어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소형차로서 모든 조건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엘란트라는 안팎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공간, 편리한 전장 시스템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포르테는 엔진 소음이 실내로 유입된다는 점과 안전성이, 엘란트라는 승차감과 핸들링이 문제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