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홈플러스 한국식품전 영국 홀린다

12월 2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 개최

CJ·롯데·대상 등 18개 업체 참가

국내 식품업체 새 판로 제공 기대

18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스코 뉴몰든점에서 현지 고객이 '한국식품전'에 출품된 국산 과자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영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식품전을 열고 'K푸드' 열풍을 유럽으로 전파한다.

홈플러스는 KOTRA와 공동으로 영국 런던 테스코 매장에서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을 다음 달 2일까지 2주 동안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국식품전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11년 첫 해만 해도 런던 내 테스코 1개 매장에서 진행됐지만 2012년 12개 매장으로 늘어났고 지난해는 49개 매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62개 매장으로 크게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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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전에는 CJ제일제당·롯데·대상·오뚜기·샘표·본고장·국제식품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18개 업체가 참여한다. 제품도 고추장·불고기 소스·다시다·즉석밥·라면·간장 등 현지에서 인기 높은 70개 상품으로 늘렸다. 행사가 열리는 테스코 뉴몰든점과 서리콰이점 등 10개 점포에서는 비빕밥과 불고기, 김치 등을 중심으로 시식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의 한국식품전은 한인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되던 한국식품을 영국 유통업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2012년 업계 최초로 영국 대형마트에 한국식품을 정규 매장으로 입점시킨 이래 최근까지 한국식품 전문 매장을 113개로 늘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테스코 영국 매장에서 판매된 한국식품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어난 54만파운드(약 8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유럽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를 통해 한국식품 홍보를 강화해 K푸드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테스코는 엄격한 자체 상품기준을 적용해 한국식품전에 참가한 식품업체들은 유럽연합(EU)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국내 식품업체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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