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개발이익 환수를 골자로한 3ㆍ30 재건축규제 입법의 마무리 여파로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은 6월 보유세 부과를 앞두고 매매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38%로 전 주(0.47%)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0.6%, 수도권은 0.35%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3ㆍ30 대책이 국회를 통과한 뒤 상승폭이 계속 둔화되면서 0.43%를 기록, 전 주(0.80%)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강남(0.04%)ㆍ강동(0.56%)ㆍ송파(0.38%) 등 강남권 주요 구 모두 상승세가 꺾였다. 서초구만 0.81%를 기록, 유일하게 전 주(0.3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의 경우 산본이 2.22%를 기록, 4주 연속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평촌(1.06%)ㆍ일산(0.64%)ㆍ중동(0.28%)ㆍ분당(0.27%) 순으로 값이 뛰었다. 분당은 4월 이후 20평형~30평형대를 제외하면 상승폭이 계속 둔화추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군포가 1.17%로 4주 연속 1% 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의왕(0.94%)ㆍ하남(0.92%)ㆍ고양(0.85%)ㆍ과천(0.84%)ㆍ안양(0.72%) 순으로 값이 뛰었다. 한편 전세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성동(0.38%)ㆍ동작(0.35%)ㆍ서대문(0.30%)ㆍ금천(0.28%)ㆍ종로(0.27%) 순으로 소폭 올랐다. 성동구에서는 금호동 1가 벽산, 삼성 래미안, 마장동 현대 등이 20평형~30평형대를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산본이 1.03%, 구리가 0.88%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의 경우 0.01%를 기록, 전체적으로는 3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지만 30~40평형을 제외하면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